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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 도킨스 作 [세도나 메서드]

by molang-molly 2024. 9. 14.

I. 읽게 된 계기

 사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를 쭉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어서 오늘은 이 책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그냥 내 요즘 관심사가 마음 챙김, 명상, 심리 등 이런 쪽이라.. 그 동안 사 놓고 읽지 않았던 (미안하다, 책들아...) 교보의 e-book서재에서 눈에 들어온 책을 열어봤는데 내용이 너무 와 닿았다. (혹시라도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제 4장이 궁금하셨던 분은 내일을 기대하시길 바란다.)

 이 책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막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인 무의식과 관련된 이야기였기 때문이었다. 세도나 메서드의 목적은 내 안의 '묵은 감정'을 '흘려 보냄'으로써 나의 내면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내 잠재의식을 깨워 목표한 것을 이루는 것이다.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감정 흘려보내기의 단계와 세도나 메서드의 다양한 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2부에서는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나온다. 오늘은 세도나 메서드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감정 '흘려보내기'의 기초 단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II. 세도마 메서드 과정

1. 흘려보내기

 흘려보내기란 우리에게 불필요한 감정을 놓아버리는 연습이다. 책에서 말하길 일상의 많은 문제들은 우리가 적절하지 못한 것을 "꽉 붙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붙잡고 있는 '적절하지 못한 것'을 놓아버리게 되면 많은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흘려보내기"를 했을 때 감정의 변화

 

이 '흘려보내기(놓아주기)'는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자연스러운 능력인데, 어른이 되면서 점점 그 능력을 쓰지 못하게 제약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여기에서는 우리가 잊었던 '흘려보내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그 '붙잡은 것'을 "놓아버리"는 방법에는 5가지가 있다고 한다. 뒤에 두 단계는 앞의 기본 3단계가 잘 될 때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하므로 여기서는 기본 3단계만 소개하고자 한다.

 

1) 원치 않는 감정을 흘려보내겠다고 결정하기

 책에서는 이것을 펜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 놓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감정'도 펜과 같아서 우리가 주체가 되어 붙잡았기 때문에 우리 의지대로 흘려보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2) 감정을 환영하며 받아들이기(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는 것)

 같은 비유로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손을 편 채로 돌아다니면 펜이나 다른 물건이 달라붙어 있을 수 없다. '감정을 환영하거나 허용하는 것'이 그 자체로 자신의 의식을 열어두어 어떤 감정이든 지나쳐 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많은 시간을 우리 안에서 올라오는 감정에 저항하거나 억압하는 것에 할애한다. 이것을 자유롭게 허용해 주는 것 만으로도 그 많은 감정의 대부분은 우리를 지나쳐 가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을 때, 억지로 그 감정을 부정하기 보다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 내가 지금 화가 났구나. 그래, 충분히 화가날만 한 상황이었다. 나는 내 안에 화가 올라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허용한다. 내가 화가 난 그 감정을 최대한 느낄 수 있게 화가 올라오는 것을 받아들여주자.'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이렇게 다독이고, 화가 난 내 감정을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인정해 주면 그 화는 빠르게 가라앉는다고 한다.(물론 상황에 따라 화가 나게 만든 그 인물에게 직접적으로 맞설 수는 없다고 해도 말이다.)

 

3) 감정의 중심으로 뛰어들기

 책에서는 계속 같은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펜을 집어 든 뒤, 그것이 최대한 커지는 것을 상상하라고 한다. 그렇게 상상하다 보면 종국에는 그것이 마치 텅 빈 공간처럼 보이는 순간이 온다고 한다. 감정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감정의 중심으로 뛰어드는 것은 그 감정을 아주 크게 부풀려 내가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을 상상해 보면 된다. 이 훈련을 여러번 하게 되면 감정이 표면적인 것일 뿐, 그 중심은 우리가 추측하는 것 처럼 고통스럽거나 어둡지 않다고 한다. 단지 텅 비어 있고, 고요하고, 평화롭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따 한다. 여기서 '감정'을 비누방울에도 비유했는데, 비누방울을 우리가 손으로 만지면 그 순간 터진다. 감정도 마찬가지여서, 우리가 그 감정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그 감정이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때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 감정의 중심은 무엇일까?"

 "내가 의식 속에서 이 감정의 중심까지 갈 수 있게 허용해 줄 수 있겠니?"

 "내가 이 감정속으로 뛰어들도록 허용해 줄 수 있겠니?"

 "내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까?"(이 질문은 감정 속에 뛰어들었을 때 일시적으로 감정이 확대되고 강해지는 것을 느꼈을 때 할 수 있다.)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내면에서 무언가가 풍선처럼 터지는 지점에 도달한다고 한다. 또는 더는 깊이 들어갈 수 없는 지점을 발견하게 된다고 한다. 그 때 마음이 고요해지고 내면의 평화가 느껴지면서 자신이 드디어 감정의 중심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고 한다.(그러므로 감정이 더 강해지거나 증가했다면 아직 감정의 중심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다만 이 것을 훈련할 때에는 어쩐 일을 하고 있을 때 하지 말고, 혼자만의 시간을 내어 하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일을 하는 중에 그 감정 속으로 뛰어들면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흘려보내기 단계를 수행하기 위한 질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당신의 지금 감정은 무엇입니까?" or "당신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습니까?"
  2. "그 감정을 허용/환영 할 수 있습니까?"
  3. "그 감정을 흘려보낼 수 있습니까?"
  4. "그 감정을 기꺼이 흘려보내고 싶습니까?"(만약 답이 '아니오'라면)"이 감정을 계속 가지고 있는게 나을까 아니면 자유로운게 나을까?"
  5. "언제 그 감정을 흘려보내고 싶습니까?"

이 질문들을 순서대로 적용하되 질문에 대해 '예'라는 대답이 나올 수도 있고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올 수도 있다. 모두 괜찮다고 한다. '아니오'라고 대답했음에도 감정을 자연스럽게 놓을 수도 있으므로 답답해하지 말고 차분히 다음단계로 진행한다. 5단계의 질문을 한 set로 해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내 감정이 자유로워질 때 까지 말이다.

 

 

 이 글에서는 세도나 메서드의 과정 중 1단계 '흘려보내기'만을 간략히 소개 해 보았다. 이 이후의 단계에 대해서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포스팅과 교대로 적으며 요약해 보겠다. 이 글로 인해 세도나 메서드에 대해 관심이 가는 분들은 책을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책의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 실천만이 나를 변화 시킨다. 오늘부터 나도 이 세도나 메서드의 단계에 따라 나를 위한 시간을 단 10분이라도 할애 해 실천해 보고 변화를 관찰해 봐야겠다. 부디 오늘 내용이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 긍정적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기를 바라 본다. 

 

P.S. 내일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제 5장을 정리해 보겠다.